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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특별한 한국형 SF 우주영화

by jtraveler 2022. 6. 1.



1. 도로시 발견으로 시작되는 사건


영화의 배경은 2092년으로 지구의 환경이 오염되면서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 보금자리 UTS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UTS는 누구나 이주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고 UTS 시민권은 인류의 5%에게만 부여됐다. 이주하지 못한 나머지 95%의 시민들은 우주 쓰레기를 모아서 파는 청소선에서 생계를 유지하거나 지구에 남아 있다. 승리호에는 주인공 태호(송중기)와 과거에 우주 해적단을 이끌던 장 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던 타이거 박(진선규), 피부이식을 위해 일하는 작살잡이 로봇 업둥이(유해진)가 타고 있다. 이들 네 주인공이 바로 우주 노동자 계급이다. 표류 중인 우주선을 수거하던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 있던 무기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게 되었고 돈이 필요한 승리호 선원들은 도로시를 이용해 큰돈을 벌기 위한 계획을 세워 범죄 테러리스트와 거래를 하게 되고, 결국 이로 인해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2. 기대작 승리호의 개봉

2021. 2.5. 넷플릭스를 통해 승리호가 처음 공개되었다. 공개될 당시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는 위엄을 달성했으며 코로나19로 극장에서 공개되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냈다는 평가다. 한국 최초 우주를 소재로 한 장르와 제작비 240억 원 제작비가 조합된 승리호는 그렇게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물론 할리우드와 비교하면 저예산에 영화로 분류되겠지만 한국 영화 중 200억 원을 넘어가는 제작비의 영화를 찾기란 쉽지 않다.

3. CG 기술의 한계를 지우다.


승리호는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SF 장르다. 그중에서도 스페이스 오페라로 분류 죈다. 그래 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걱정과 달리 240억의 제작비를 들인 승리호의 CG는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픽과 그래픽이 아닌 장면히 적절히 조화롭게 보였다. 영화 배경은 우주와 유사하게 제작되었고 전체적인 미술에서도 깔끔했고 특히 촬영장 세트를 우주와 유사하게 표현했다. 할리우드에 비해 작은 제작비였지만 이번 제작으로 한국영화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4. 주인공 태호의 스토리와 하나의 목표

승리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다소 어색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지만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며 열연을 펼친다. 영화 승리호는 주인공 태호(송중기)를 극의 중심에 두고 있다. 태호는 UTS소년병 출신으로 수많은 전쟁에 나가 사람을 죽였는데 순이라는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군인을 그만두게 된 인물이다. 그의 목표는 죽은 순이의 시체라도 우주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돈이 없는 가난한 우주 청소부 이기 때문에 그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런 주인공이 꽃님이라는 꼬마를 만나 조금씩 변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영화 속 주인공 태호에게만 많은 초점이 맞혀져 있다. 영화 포스터 및 제목을 보면 출연진 네 명의 인물이 그려져 있지만 영화 대부분을 태호(송중기)가 출현한다. 네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는 감동 서사를 느끼고 싶었으나 승리호는 이점을 충족하지 못해 아쉬웠다. 캐릭터의 균형이 아쉽긴 했지만 승리호는 작품성 높은 상업영화임에 틀림없다. 영화감독은 우주에서 한국어가 들리는 어색함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하는데 그런 어색함은 전혀 없었다. 영화 초반의 우주를 가로지르는 승리호의 질주는 짜릿함마저 느끼게 한다. 그리고 한국영화에서 덴마크어, 중국어, 프랑스어, 나이지리아어, 피진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들린다는 점도 신선하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청소부들이 만나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치는 장면은 필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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